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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공식화…7월 1일 완료

롯데그룹의 두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이 27일 공식화됐다.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두 기업의 합병 결의안이 승인됐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합병은 롯데제과가 존속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오는 7월 1일에 완료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각자의 빙과 조직을 통합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빙과시장 점유율은 약 45.2%로 해태와 빙그레의 합산 점유율(40.2%)을 넘어서 1위 업체가 된다. 업계에서는 소비재 중심(B2C)인 롯데제과와 유지·식자재를 판매하는 중간재 기업(B2B)인 롯데푸드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각 이커머스 조직도 통합해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27 13:08
경제

주 2회 '사법 리스크' 이재용, 미국 투자 텍사스로 결정할 듯

‘사법 리스크’로 바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규모 미국 투자 결단을 앞두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텍사스주가 삼성전자의 170억 달러(약 19조6600억원) 반도체 공장 투자처로 선택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삼성전자의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유력 후보지 중 하나로 꼽히는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삼성전자에 대한 대규모 재산세 감면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일러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결의안을 보면 삼성전자가 사용할 토지에 대해 10년간 재산세의 92.5%,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 해당 부지에 건설될 부동산에 대해서는 10년간 세금의 92.5%를 면제해주고 개발심의 비용도 되돌려줄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받을 세금 인센티브는 10년에 36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테일러시의 공장 후보지는 삼성전자의 기존 오스틴 공장으로부터 40㎞ 떨어진 곳으로 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규모는 오스틴 부지보다 훨씬 큰 4.8㎢에 달한다. 현지 언론인 테일러프레스에 따르면 이와 같은 반도체 공장 투자와 세금 혜택과 관련해 오는 9일 테일러시 의회와 윌리엄슨 카운티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공장 부지가 테일러시로 결정되면 2024년 말 생산을 목표로 내년 1분기에 착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시의회를 통과하면 이번 주에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가 최종 결정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테일러도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이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규모 투자 결단을 앞두고도 법원을 일주일에 두 번씩 오가야하는 '사법 리스크‘에 놓여있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공판이 7일 열린다. 공판 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재판인 만큼 피고인 신분인 이 부회장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첫 공판에는 검찰이 공소사실을 설명하고 피고인 측이 입장을 밝히는 절차가 이뤄진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로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의 추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검찰로 넘겼고, 이에 검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공소장 변경 가능성이 있다며 정식 공판을 열어달라고 신청했다. 이와 별도로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부당합병을 승인한 혐의로도 매주 목요일 재판을 받고 있다. 불법승계와 관련한 다음 공판은 9일로 예정돼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6 16:34
경제

신동빈, 순환출자 고리 끊었지만…롯데, 일본 기업 꼬리표 여전

오는 4월 75만 개에 달하던 롯데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가 0개로 완전 해소된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일본 롯데홀딩스가 여전히 버티고 있어 ‘롯데=일본 기업’이라는 딱지는 떼지 못했다. 4월 롯데 순환출자 고리 75만 개→0개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및 6개 비상장 계열사는 오는 2월 27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롯데지주와 롯데지알에스ㆍ한국후지필름ㆍ롯데로지스틱스ㆍ롯데상사ㆍ대홍기획ㆍ롯데아이티테크는 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6개 비상장사 투자사업 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하는 분할합병을 결의했다.이번 결정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5년 6월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겠다고 공표한 데 따른 것이다.롯데는 지금까지 75만 개에 달하는 복잡한 순환ㆍ상호출자 고리를 갖고 있었다. 이 사실은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5년 7월 신 회장과 그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이에서 터진 경영권 분쟁인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만천하에 알려졌다. 경영권을 두고 형제끼리 싸우다가 아이러니하게도 그룹 최대의 치부가 드러난 것이다.이에 신 회장은 2015년 8월 순환출자 해소를 처음 언급했다. 당시 신 회장은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순환출자도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롯데쇼핑ㆍ롯데칠성음료ㆍ롯데푸드 등 4개 상장사를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분리하고 투자 부문을 합병해 롯데지주를 출범시켰다.지금까지 롯데는 2014년 416개였던 순환출자 고리를 13개로 줄였고, 작년 11월 롯데칠성ㆍ롯데푸드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지주 지분을 추가 처분해 순환출자 고리를 11개로 대폭 줄였다.롯데는 내달 주총에서 이번 분할합병 결의안이 통과되면 분할합병 기일인 4월 1일부터 순환출자 고리가 0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자회사 24개와 손자회사 27개로 총 51개가 된다. 일본 롯데 지배에선 못 벗어나그러나 여전히 롯데그룹은 ‘일본 기업’이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관통하는 일본 롯데와 복잡한 연결 고리는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의 지분 19.07%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를 함께 광윤사ㆍL투자회사 등 일본 소재 계열사들이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어 롯데가 ‘일본 기업’이라는 딱지는 그대로다. 신 회장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도 1.4%로 적다.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주주인 광윤사(28.1%)와 종업원지주회(27.8%)·일본 관계사(13.9%)·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10.7%) 등이 신 회장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들이 신 회장에게 등을 돌리면 롯데 지배구조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박상인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신 회장에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롯데그룹이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구조를 바꾸려고 호텔롯데 상장 등을 내놨지만 이를 완성하지 못했다”며 “향후 경영권 분쟁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호텔롯데 상장은 롯데가 일본 측 지분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신 회장은 “2019년쯤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롯데지주 관계자는 “일본 롯데와 지배구조 해소를 위해 호텔롯데를 상장할 계획이었고 지난해 착수도 했지만 검찰 조사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 회장이 일본 주주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해 왔고 일본 주주들도 이를 받아들인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호텔롯데를 상장하면 단계적으로 국내에서도 투자를 공모할 수 있어 일본 측 지분을 줄여 나가 소유 구조가 바뀌게 된다”며 “현재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호텔 매출의 대부분인 롯데면세점의 운영이 좋지 않아 이 부분이 먼저 정상화돼야 한다”고 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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